밤사이 전국 곳곳에 단비와 눈이 내리며 가뭄이 극심한 대지를 적셨습니다.
삼일절인 오늘 아침까지 비나 눈이 조금 더 이어진 뒤 낮부터는 꽃샘추위가 찾아온다는 예보입니다.
자세한 휴일 날씨, 과학재난팀 박희원 기상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가뭄이 극심했는데, 밤사이 비나 눈이 얼마나 내렸나요?
[캐스터]
모처럼 비다운 비가 내리면서 가뭄으로 인한 고비는 넘겼습니다.
비의 지속시간도 길었고요, 비구름도 폭넓게 분포하면서 전국적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제주도와 강원 영동 지방에 강수가 집중됐습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제주 삼각동에는 209mm의 물 폭탄이 쏟아졌고요,
강릉 54mm, 경주 40mm, 서울에도 25.5mm의 근래 들어 가장 많은 양이 내렸습니다.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강원 영동 지방은 동풍이 불어 들면서 강한 눈구름이 발달했습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미시령에는 49.5cm, 대관령 41.2cm의 폭설이 내렸고요,
속초와 같은 해안지역에도 7cm 안팎의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비나 눈은 오늘 아침까지 조금 더 이어지겠습니다.
강원 영서 지방에는 1에서 5cm의 눈이 오겠고요, 서울 등 다른 중부 지방에는 5mm 미만의 비가 온 뒤 개겠습니다.
많은 양의 비나 눈이 온 건데, 가뭄의 완전한 해갈에는 부족한 정도라고요?
[캐스터]
네, 이번 비와 눈으로 가뭄이 완화되면서 걱정을 한시름 덜 수 있는데요,
워낙 가뭄이 극심한 터라 완전한 해소는 어렵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영동지방에 내린 비는 234.6mm로 평년의 38.8%에 불과합니다.
밤부터 영동에 내린 비의 양은 평균 40~50mm 정도로 평년 강수에 50%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화요일 사이 전국에 또 한차례 비 예보가 나와 있는데요,
최악으로 치닫던 가뭄이 조금 더 완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봄 다시 가뭄이 악화할 가능성이 커 앞으로도 계속해서 대비가 필요합니다.
오늘 낮부터는 맑아지지만, 부쩍 쌀쌀해진다고요?
[캐스터]
네, 오늘 나가실 때는 따뜻한 복장을 해주셔야겠습니다.
비구름 뒤를 따라 북쪽의 찬 공기가 일시적으로 남하하기 때문인데요,
낮부터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며 쌀쌀해지겠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 기온이 영상 2도 안팎이었는데요,
낮 기온도 이와 비슷해 2도에 머물겠고 오히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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